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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강아지 사회성이 고민인 보호자들은 꼭 읽어보세요!

by 해린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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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회성이란 반려견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사람 혹은 다른 동물들 간 상호 접촉을 통해서 건전한 사회생활이 가능한 성향을 말한다.

강아지 사회성을 고민하는 보호자들

강아지 사회성은 많은 보호자들의 고민이다. 다른 강아지들은 서로 신나게 놀고 사이좋게 지내는 거 같은데 우리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가 보이기만 하면 흥분하고 짖고 경계를 하는 것 같다. 나도 산책하다가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사이좋게 인사시키고 싶고 애견 운동장에 가면 다른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산책도 매일 시키는데 우리 강아지의 사회성이 왜 이렇게 안 좋은 건지 하루에 한 번 혹은 그 이상 산책을 나가는데도 사회성이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안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강아지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

강아지의 사회성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과 함께 퍼피 시절 자라는 환경과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이 시기가 강아지의 사회성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그렇게 한번 만들어진 사회성은 어지간하면 바뀌는 일 없이 평생 가지고 가게 된다. 

그럼 성견은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훈련이 필요 없냐 하면 그렇지 않다. 퍼피 시절 올바르지 못한 교육으로 사회성이 망가진 강아지들이 있다. 사회성이 망가진 강아지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분리불안, 공격성, 고집이 세지는 문제점들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가진 강아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커져가기 때문에 기존에 만들어진 사회성 위에 새로운 사회성을 학습시킴으로써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 

새로운 사회성을 학습하는 방법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사람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라고 하면 기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목적이 생기거나 트레이닝을 통해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할 수 있게 될 수 있다. 여기서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게 강아지로 치면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과 퍼피 시절 만들어진 사회성이고 이후 트레이닝을 통해 연설 능력을 배우는 것이 성견이 하는 사회성 훈련이라고 보면 된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훈련

힘들지만 해야하기 때문에 참고 버티는 걸 배우는 훈련이다. 지금까지 낯선 강아지를 보면 경계하고 달려들었다가 훈련 이후에는 낯선 강아지를 보면 좋아하고 같이 놀게 하는 훈련이 아니다. 낯선 강아지를 봐도 차분할 수 있고 신경 쓰지 않고 덤덤하게 지나칠 수 있게 하는 게 사회성 훈련이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교육은 산책이다. 산책을 자주 나가지 못하는 반려견은 많이 소심해지고 예민해진다. 그럼 이제 실제로 산책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산책하다가 다른 강아지가 보이면 줄을 짧게 꽉 잡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 물론 강아지는 흥분해서 호흡은 거칠어지고 심장은 쿵쾅거리고 달려가려고 줄을 당길 수도 있다. 그리고 짖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다른 강아지를 봤지만 접촉하지도 않고 공격당하지 않았고 그냥 지나치는 경험을 한번 한 것이다. 안돼라고 할 필요도 없다. 씁 안돼 하고 혼낸다거나 아님 줄을 당기거나 튕기게 되면 다른 강아지를 만나는 게 부정적인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흥분하고 경계하는 게 더 심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줄을 당기지 말고 그냥 꽉 쥐고 지긋이 걸어가면 된다. 반대로 다른 강아지를 보면 간식이나 칭찬 등으로 보상을 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할 땐 강아지를 만났을 때 보상하기보다는 멀리서 강아지를 보고 흥분하기 전에 보상을 하는 게 좋다. 

다른 강아지를 보고 이미 흥분한 상태에서 간식으로 시선을 돌려서 보상하려고 하면 간식을 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간식을 먹거나 보상이 되더라도 흥분하는 게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가 흥분했을 때는 혼내지도 말고 칭찬하지도 말고 그냥 아무 감정 없는 기계처럼 줄을 꽉 잡고 걸어가면 된다. 줄을 애매하게 짧게 잡으면 강아지가 달려 나가다 튕겨오고 달려 나가다 튕겨오고를 반복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역시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줄을 확실하게 짧게 잡아서 나랑 같이 걷는 것만 할 수 있고 흥분해서 튕겨 나가는 행동은 전혀 못하게 해 주는 게 좋다. 

평소 산책 교육을 꾸준히 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강아지가 많은 강아지 친구들과 사귀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우리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 친구가 필요 없다. 강아지의 보호자가 우리 강아지에겐 최고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강아지에겐 낯선 강아지의 존재는 친구가 될 수 있는 존재라기보다는 수상한 녀석, 어쩌면 침입자 또는 경쟁자 같은 개념에 가깝다. 그렇다고 강아지 친구를 못 사귀는 건 아니다. 친구를 사귀는 건 산책을 하다가 자주 만나 스쳐 지나가면서 서로 익숙해지고 그때 만나는 걸 추천한다. 어느 한쪽이라도 줄을 끌면서 다가가거나 흥분한다면 접촉을 하지 말고 둘 다 완전히 차분해지는 날이 오면 그때 접촉을 하고 친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말이다. 그렇게 친구가 되면 나중에는 같이 뛰어놀게 된다. 강아지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면 초조해하지 말고 천천히 친구를 만들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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