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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반려동물을 키우기를 쉽게 생각하는 당신에게

by 해린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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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진짜로 동물 사진들 되게 많이 나온다. 보면 정말 누구라도 다 키워보고 싶을 정도로 예쁜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너무너무 귀여운 동물 사진을 볼 때마다 심쿵해줘 한 마리 키워볼까 생각에 개나 고양이 중 선택에 고민한다. 하지만 개나 고양이 중에 어떤 게 좋을지를 먼저 고민할 게 아니라 자신이 정말 개나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를 쉽게 생각하는 당신에게

사람들은 어린 동물들의 몽글몽글하고 털이 복슬복슬하고 눈도 예쁜 지금의 상태를 보고 반해서 덥석 집으로 데려온다. 요즘 동물들이 평균 15~20년 가까이 살기 때문에 데려온 동물들과 함께 20년 가까이를 지내게 될 것이다. 15~20년이 지난 그때는 지금의 예쁜 모습이 아닌 늙은 모습이 될 것이다. 털이 다 빠지고 눈도 하얗게 변하고 그다음에 병도 많이 생기고 아파서 기침도 하게 되고 어린아이를 돌보는 것, 병든 할아버지 할머니를 수발하는 것보다 더 힘들게 돌봐야 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다.

동물들은 진짜 잠깐의 시간 동안 예쁘다. 태어나서 한 5살 미만 때까지이다. 우리가 보는 그 인터넷, 사진에서 보는 애들은 거의 한 살 미만이다. 너무너무 예쁠 때의 모습인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 중에 애기들은 다 예뻐다. 그렇지만 그 애기들이 나이가 들게 된다. 내가 예쁠 때 잠깐 키웠다가 다른 집에 갔을 때는 얘네들이 과연 사랑받을 수 있을까? 

1~2살에 버려지는 동물들은 굉장히 좋은 곳에 가서 잘 산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 가장 문제는 7~8살까지 키우다가 아이가 태어나서 혹은 다른 문제가 생겨서 몸이 아파서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곳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동물들은 정말 갈 곳이 없다. 가더라도 앞으로 자기가 살아온 날 만큼을 또 다른 곳에서 살아야 된다. 

혼자 사는 분들이 외로워서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많이들 말한다. 외롭기 때문에 동물을 데려오지만 직장에 나가서 많은 시간을 밖에 있는다. 그 동물들은 그 긴 시간을 집에 혼자 아무것도 하는 거 없이 기다린다. 오로지 현관문 밖에 올 주인만 기다리면서..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버리지 않는다. 키우지 않으니까. 근데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동물을 버린다. 잠깐 키우다가 다른 집에 보내면서 더 좋은 주인을 만나겠지. 더 좋은 가족이 잘해줄 거야. 그럼 잊겠지 하지만 동물들은 잊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동물들은 자기가 선택하지 않았어도 자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 사람이 돈이 많든 난폭 하든 못됐든 아니면 못생겼든 그런 건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다.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다면 우리들도 적어도 그럴 정도의 배려심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올리브 동물병원 원장 박정윤 원장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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